조계사 항의 방문에 김진태 “종교가 범법자 두둔 안 돼”

김태영 기자

2015-11-23 17:40:22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손동욱 기자]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피신 중인 조계사에 경찰 병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장검사 출신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조계사의 항의 방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3일조계사스님들이김진태의원실에항의방문했다.(사진=김진태의원페이스북)
▲23일조계사스님들이김진태의원실에항의방문했다.(사진=김진태의원페이스북)


조계사 부주지 담화 스님을 대표로 한 스님들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김진태 의원을 항의 방문했다.

이와 관련, 김진태 의원은 <조계사의 항의방문에 대한 김진태 의원 입장>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김진태 의원은 입장에서 “최근 폭력난동사태에 대한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로 이를 대변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있어야 종교도 있고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종교가 범법자를 두둔하는 결과를 가져와선 안 된다”며 “성철스님이 서원문(誓願文)에서 밝힌 ‘어떠한 일에도 간여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떠오른다”며 조계사를 겨냥했다.

김진태 의원은 “우리는 유구한 호국불교(護國佛敎), 애국불교(愛國佛敎)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조계종이 이 명예로운 전통을 살려 난세의 등불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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