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새누리 입당…박지원ㆍ이인제 “황당”…박민식 “도둑처럼”

김태영 기자

2015-11-06 10:35:27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에 팩스로 입당한 사실과 관련, 여야 의원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판사 출신인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트위터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새누리당 입당이 황당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그 정도 공인이고 논쟁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면, 왜 새누리당에 입당하는지 미리 밝혀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까지 말이 없다. 오히려 입당 후 야당 필승대회에 참석했다. 아직도 무슨 공작을 하는 걸까”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판사출신이인제새누리당최고위원이6일트위터에올린글
▲판사출신이인제새누리당최고위원이6일트위터에올린글


앞서 검사 출신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5일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김만복 팩스 입당 무조건 박수치고 환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박민식 의원은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최소한의 금도가 있어야 한다”며 “비록 우리 새누리당 당원 한 명이 늘었을지 몰라도, 최소한의 의리까지 저버리고 도둑처럼 입당한 사람까지 받아줘야 하나??”라고 강한 의문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배신자도 파렴치범도 다 받아주는 것이 관대함은 아닙니다요~”라고 김만복 전 원장에게 일침을 가하며 그를 받아준 새누리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박민식의원이5일페이스북에올린글
▲새누리당박민식의원이5일페이스북에올린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의원도 이날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새누리당 입당원서를 제출했다는 보도에 많은 기자들이 제게 전화 온다”며 “먼저 저와는 교류 없고, 그분의 새누리 입당은 노무현 정부 국정원장 출신으로 황당하기도 하고, 역시 김만복답다라고 생각한다”고 어이없어 했다.

▲새정치민주연합박지원의원이5일페이스북에올린글
▲새정치민주연합박지원의원이5일페이스북에올린글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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