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서청원ㆍ이정현 겨냥해 “친박 실성파 탄생” 돌직구

김태영 기자

2015-10-29 13:23:39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새누리당의 일부는 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기 전에 두뇌의 정상화가 정말로 시급해 보인다”며 “친박 실성(失性)파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화적떼’를 운운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발언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정현 최고위원은 국회 예결위장에서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분들에게 ‘적화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럼 국정화를 비판한) 정의화 국회의장, 유승민 의원, 정두언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분들을 공안당국에 신고해서 포상금이라도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을 보면 과연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분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이분들을 그냥 친박이 아니라 ‘친박 실성파’라고 부르고 싶다”고 혹평했다.

아울러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화(國定化)에서 민생의 국정(國政)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회 예결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정현 의원은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정치인들, 남경필, 정두언, 김용태, 그리고 우리 야당의원을 적화통일을 준비하는 세력으로 말했다. 저는 간사로서 상상하지 못할 주장을 한 이정현 의원에게 세 번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정현 의원이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있는 야당의원을 향해 적화통일 운운하는 발언, 이는 야당의원뿐 아니라 다수의 역사전공자들, 교사들, 국민들, 전문가들 등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모든 사람을 향해 어떻게 이렇게 적화통일 세력이라 운운할 수 있는지 개탄할 수밖에 없다”고 개탄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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