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 새빨간 거짓말 현수막 국민 분노…국정화 멈춰라”

김태영 기자

2015-10-19 15:01:18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9일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새빨간 거짓말 현수막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문재인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물결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거의 모든 역사학자와 연구자들이 국정교과서 집필거부를 선언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문 대표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새빨간 거짓말 현수막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부랴부랴 현수막을 철거했지만 그것만으로 면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불안하게 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걸핏하면 색깔론을 내세우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일갈했다.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무리한 시도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번에도 색깔론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을지 모르지만 오판”이라며 “역사국정교과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정부로 남을 수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역사교과서 분란을 중단하고 민생구하기에 나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만약 민생을 홀대하고 계속해서 국정교과서를 강행한다면, 저와 우리당은 친일독재미화 정권교과서를 반대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끝까지 역사구하기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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