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장실에서 ‘빚에서 빛으로 내딛는 새출발’ 협약식
나름대로 상환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겹치면서 이씨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자 채권자는 이씨의 통장을 압류하는 등 상환 압박을 가했다. 이로 인해 통장거래가 불가능해지고 취업도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이 때 이씨의 손을 잡은 것은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와 주빌리은행.
이씨는 주빌리은행을 통해서 월 10만원씩 12개월 동안 분할상환을 하는 조건으로 채무를 조정 받게 됐다.
상환한 돈은 다시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데 사용되며 주빌리은행은 이씨와 같은 또 다른 장기채무자가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주빌리은행과 9월 24일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새출발협약서 전달식’을 열었다.
이 날 ‘새출발협약서 전달식’에서 이씨는 새출발협약서에 사인해 주빌리은행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재명 시장은 대부업체로부터 양수한 계약서를 파기했다.

이 협약식을 시작으로 성남시와 주빌리은행은 충분히 자활이 가능한 시민의 채권을 매입해 시민을 보호하고 다시 새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빌리은행은 채권시장에서 헐값에 거래되는 장기부실채권을 매입, 탕감 또는 원금의 7%만 갚도록 해 오랜 시간 빚으로 고통 받는 채무자들이 자유로워지도록 하기 위해 지난 8월 설립됐다.
더 많은 장기채무자들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과 후원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후원문의는 전화(070-8785-6127)나 홈페이지(www.strikedebt.kr) 로 하면 된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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