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개방형 감사관’ 관련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앙행정기관, 광역ㆍ교육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 27개 기관에 45명의 감사원 출신 개방형 감사관이 임용됐다. 이중 현재 개방형 감사관으로 근무 중인 13명을 제외한 임기만료 된 32명 전원이 감사원에 재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연이어 감사원 출신을 감사관으로 임용한 기관들이 있어 감사원과 채용기관 간 밀약으로 임용자 내정 후 형식적 공채를 거친 인사비리 의혹도 제기됐다.

서 의원은 또 “연속적으로 감사원 출신 감사관을 임용하는 기관의 개방형 감사관 채용과정에서 감사원과 채용기관간의 밀약에 의한 후보자 내정 등 인사비리가 의심된다”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감사의 실효성 증대를 위해 감사원 출신 ‘개방형 감사관’ 임용 및 ‘개방형 감사관’ 퇴직 후 감사원 재임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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