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대표 결단의 리더십 보고 싶다…당쟁은 국정감사 후에”

김태영 기자

2015-09-13 19:15:38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손동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의원이 13일 당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는 문재인 대표에게 “결단의 리더십을 보고 싶다”며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의원(사진-의원실)
▲새정치민주연합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의원(사진-의원실)


이날 문재인 대표가 당 중진들의 회동을 통해 당초 이날부터 3일간 실시할 예정이었던 대표 재신임투표를 ‘추석 전’으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표께서는 불과 며칠 전 당이 급속히 안정화 돼 가고 분당은 없다고 선언했다”며 “두 달 전부터 재신임을 준비했다는 보도와는 완전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렇게 예측도 못하고, 판단도 어두우면 당은 어디로 갑니까”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지원 의원은 특히 “1년 중 국감(국정감사)은 유일한 야당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기회”라며 “김상곤 혁신위는 비교적 성공했고, 미진한 부분은 소통으로 해결 가능하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가) 당 공식기구도 배제한 채 재신임 받겠다는 일방적 선언으로 국감도 혁신안도 실종되고 재신임만 남았다”고 환기시켰다.

박 의원은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민심은)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한다. 모든 당쟁은 국감 후로 미루어야 한다. 그러나 일단 중앙위는 16일 개최해서 혁신안을 토론하자 제안한다”며 “문재인 대표의 결단의 리더십을 보고싶다”고 당부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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