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감사원 무리한 고발 심각…4명 중 1명 ‘혐의 없음’”

김태영 기자

2015-09-08 14:08:28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8일 “감사원의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8월) 고발(193명) 및 수사요청(324명)이 총 507명에 달하는데, 4명 중 1명은 ‘혐의없음’으로 드러났다”며 “감사원의 무리한 고발 및 수사요청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 507명 중 309명은 기소됐으나, 198명은 혐의가 없거나 공소권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처리 중인 222명은 제외.

김진태 “감사원 무리한 고발 심각…4명 중 1명 ‘혐의 없음’”
부장검사 출신인 김진태 의원은 “즉, 혐의 없음은 130명, 기소유예는 21명, 기소중지는 3명, 내사중지는 1명, 입건유예는 32명, 참고인 중지는 2명, 공소원 없음은 9명”이라며 “이에 따라 10명 중 4명은 무리한 고발과 수사요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태새누리당의원
▲김진태새누리당의원
김진태 의원은 “특히, 4명 중 1명은 ‘혐의없음’으로 파악돼, 130명은 감사원의 무리한 고발 등으로 피해를 본 것”이라며 “감사원이 고발, 수사 요청하는 것은 해당 공무원과 기관에게 큰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고발 및 수사요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1년간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도중 자살한 건이 6건에 달하는데, 한 예로 지난 1월 13일 세종시 납품업체 대표는 자살하기 전에 지인에게 ‘감사원 조사 시 모멸감에 살기 싫다’는 메시지 보낸 바도 있다”며 “무리한 감사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만큼 조속히 대책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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