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황교안 인준 표결 18일…정의화 국회의장 결심 받아내겠다”

김태영 기자

2015-06-17 13:00:42

김무성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돼 국민들한테 체면 설 수 있도록 야당이 도와달라”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누리당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시한 즉 D-Day를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 내일 18일로 정하고, 정의화 국회의장의 결심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황교안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새정치민주연합이 계속 임명동의안 인준 표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정의화 국회의장을 설득해 직권상정을 통해 새누리당 단독으로 표결 처리하겠다는 취지다. 새누리당은 줄곧 강행처리를 밝혀 왔다.

▲유승민원내대표(사진=페이스북)
▲유승민원내대표(사진=페이스북)
1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는 먼저 “국무총리 인준 표결 관련해서 어제 상황은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고,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담도 하고, 오후 내내 (정의화) 국회의장을 설득했지만 국회의장의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야당도 아직 합의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오전 중으로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상을 다시하고, 또 국회의장을 다시 설득해서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표결을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만약 오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국회의장을 설득해서 내일(18일) 10시에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의 안건순서를 바꿔서라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내일 오전 중에는 반드시 끝내야 된다는 점을 가지고, 정의화 국회의장께 설득하고 국회의장의 결심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현안으로 하루빨리 국정공백을 최소화시켜야겠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여야 합심으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서 국민들한테 조금이나마 정치권의 체면이 설 수 있도록 야당이 적극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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