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강행처리 NO…전병헌 “메르스 총리”, 이종걸 “부실 대출서류에 도장”

김태영 기자

2015-06-17 12:19:12

“부적격 총리 후보자를 인준하라고 국회를 겁박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의 극치다”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새누리당이 이번엔 임명동의안 국회 인준 표결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과 이종걸 원내대표가 질타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전병헌 최고위원은 “만약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을 강행한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전 최고위원은 “독재정치의 이웃사촌인 공안 통치를 메르스 사태를 틈 타 강행하는 것은 ‘메르스 총리’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최고위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최고위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강행하려고 하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우리 당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확고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들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있는데도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 하려고 하는 것은, 헌법상의 국회 동의 규정을 요식행위로 몰고 가는 것과 다름없다”며 “부적격 총리 후보자를 인준하라고 국회를 겁박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책임의 극치다”라고 질타했다.

이 원내대표는 “빨리 앉히는 것만큼 제대로 된 총리를 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새누리당은 황교안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강행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검증 없는 임명동의안 처리는 부실한 대출서류에 도장을 찍는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종걸원내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원내대표(사진=새정치민주연합)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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