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회피 골몰한 황교안, 임명동의 절차 진행은 어불성설”

김태영 기자

2015-06-11 14:57:57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각종 의혹 회피에만 골몰한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이대로 임명 동의절차 밟아서는 안 된다”며 “임명절차 진행은 어불성설”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수석대변인(사진=의원실)
▲김영록새정치민주연합수석대변인(사진=의원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병역회피 의혹, 전관예우 의혹, 사면 로비 의혹까지 많은 의혹이 따라붙었던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 끝났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물론 인사청문회를 통해 분명하게 밝혀진 의혹은 없었다”며 “자료 늦장 제출과 후보자의 회피성 답변에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 하나 해소된 의혹이 없었다”며 “황교안 후보자는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등 의혹 해소를 위한 노력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의혹 회피에만 골몰했다”고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과 자료조차 내놓지 못하는 후보자가 과연 국민을 섬길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한 인사청문회의 검증을 교묘히 회피하는 황교안 후보자의 행태가 용납된다면 고위 공직자에 대한 국회의 검증절차는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황교안 후보자에 따라붙은 의혹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따라서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에 대해서 임명동의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각성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런 후보자가 임명절차를 통과한다면 가뜩이나 신뢰받지 못하는 박근혜 정부는 물론 입법부마저 불신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심한데 검증되지도 않은 후보자에 대한 임명절차를 진행하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