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황교안 총리자격 없다…의혹 해소 때까지 임명동의 없다”

김태영 기자

2015-06-11 14:36:03

새정치민주연합 “인사청문회 끝난 게 아니라 현재진행형”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황교안 후보자는 국무총리 자격이 없다”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때까지 국무총리 임명동의는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원내대변인(사진=의원실)
▲박수현원내대변인(사진=의원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황교안 인사청문회,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사흘간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됐다. 황교안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불성실한 자료제출로 진실을 은폐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방의 의무와 납세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의혹은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았고, 부당한 전관예우와 사면 자문도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의 불신은 더욱 깊어진 상황”이라며 “특히 사면 자문은 청탁성 성격이 강해 정상적인 변호가 아닌 로비로, 하나부터 열까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적합한 인사를 적임자로 포장해 국민의 뜻과는 다르게 밀어붙이는 것은 박근혜 정부 인사 난맥상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되풀이되는 박근혜정부의 인사실패로 국민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부적절한 인사의 실패를 인정하고, 반면교사 삼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메르스 대책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총리 인준이 시급하다고 하고 있다”며 “여러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 또한 우리 사회를 좀 먹는 악성 전염병이다”라고 새누리당을 질타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는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져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때까지 국무총리 임명동의는 있을 수 없다”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임명동의안 처리를 요구하는 새누리당을 일축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