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호사 출신인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인사청문회에 임한 황교안 후보자를 보니 박근혜 대통령의 수호신을 자처한 듯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사건 초기 정부의 무능으로 메르스 감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제 때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답변했다”고 질타했다.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황교안 후보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감싸는데 집중한 나머지 정작 메르스 사망자 숫자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황 후보자를 보니,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메르스 환자 숫자를 잘못 얘기한 박근혜 대통령과 어딘가 모르게 닮은 듯하다”고 힐난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무총리는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해야 하는 자리다. 그래야 대통령의 불통 논란이 줄어들고 국정이 원활해진다”며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 감싸기에만 급급한 황교안 후보자의 모습은 앞으로 대한민국에 갈 길에 대해서 심히 걱정을 끼쳐주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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