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새누리당 의원, 국회의원 정치 후원회 해산

김태영 기자

2015-05-24 14:50:41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 사하갑 국회의원이자 IOC위원인 문대성이 지난 22일 “한국정치가 불신 받는 가장 큰 이유가 돈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치 후원회를 해산했다고 밝혔다.

문대성의원은 “저는 정치 입문 전부터 과연 깨끗한 정치는 불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져왔니다. 지난 3년간 정치의 일선에서 국회의원으로 경험해 본 결과,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검은 돈을 받지 않아도, 주는 사람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합법적인 후원금을 받지 않더라도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결심했다.

▲문대성국회의원.
▲문대성국회의원.
그러면서 “이번 저의 후원회 해산이 299명의 의원님들은 깨끗하지 않고, 저 혼자 깨끗하겠다는 생각은 절대 아니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 젊은 제가 먼저 선배님들보다 앞장 서 모시겠다는 뜻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대성은 “지금 이 시점에 제가 후원회를 해산하는 것은, 다른 이유 없다. 깨끗한 정치는 제 신념이자 스스로와의 약속이다. 지키고 싶었다. 그래서 지켰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저는 김영란 법의 시작을 후원회 해산부터 시작하겠다. 이번 저의 후원회 해산은 이런 약속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후원회 해산 의미를 부여했다.

문의원은 또 “정치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뀌고,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기득권에 몸담고 있는 당사자인 제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의미 없는 몸짓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이번 후원회 해산이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한 한 톨의 밀알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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