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황교안 존경받는 법무부장관 아니었다…총리 부적격”

김태영 기자

2015-05-22 16:32:32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여성 국회의원으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존경받는 법무부장관이 아니었다며 총리 자격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원내대표역임한박영선의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원내대표역임한박영선의원(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영선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는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던 장관이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존경받는 법무부 장관은 아니었다”고 낮은 평점을 줬다.

그는 “예를 들면 국정원의 정치 개입 문제, 댓글 사건 수사에 있어서 과연 정당한 잣대가 주어졌느냐의 문제 등등해서 여러 가지를 짚어볼 수 있을 것 같고, 성완종 리스트의 핵심이 박근혜 대선 캠프에 정당하지 못한 돈이 유입돼서 그것으로 선거를 치뤘느냐의 수사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수사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그런 수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냐는 것에 대해서 반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그리고 제가 법사위원장 시절 (황교안) 법무부장관 청문회 때 해결되지 않던 사안들이 몇 가지 있다”며 “그 중 하나가 안대희 전 대법관이 (전관예우 과다 수임료 문제로) 총리에서 낙마했던 것과 똑같이, (황교안 후보자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받았던 16억원 수임료 문제가 깨끗하게 해명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삼성 떡값 연루 검사 의혹도 해명이 되지 못했다”며 “그리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그런 부분에 대한 자료도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화합이나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그런 총리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홍 아나운서가 “그런 의미에서 부적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주신 것 같다”고 말하자, 박영선 의원은 “네”라고 대답하며 황교안 총리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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