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자고 나면 ‘친박실세 권력형 비리게이트’ 사건의 새로운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완구 총리가 ‘친하지 않다’고 주장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과 지난 1년 동안 무려 2백여 차례 넘게 전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다. 친하지 않은 사이라는 이 총리의 변명이 무색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증거인멸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 또한 포착돼 보도되고 있다. 이제 새롭지도 않은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은 국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고, 이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주일을 기다려 다른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 하루 빨리 식물총리가 물러나고 새롭게 국정의 전열을 가다듬어 국민적 혼란을 막을 수 있도록 새누리당도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으며,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완구 총리에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국회의 해임건의안 통과 전에 스스로 그만두는 것이 옳은 결정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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