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 홍준표 경남지사 강하게 비판
두 사람은 법조인 출신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이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주인공 검사로 정치에 입문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홍준표 지사가 의무교육에 따른 의무급식을 유료화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래라저래라 할 내용이 아니다. 의무급식은 국민에 대한 의무”라며 “의무급식은 홍준표 지사의 주머니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남도민과 학부모들이 내는 세금으로 의무급식화한 것이다.
서 원내대변인은 “홍준표 지사의 의무급식 유료화는 철저히 잘못된 나쁜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지사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어떻게 아이들의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권력을 휘두를 수 있나”라며 “지사직에서 사퇴하고, 국민이 소환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이 언급한 내용 중 일부는 네티즌과 이재명 시장의 트위터 대화다. 한 네티즌이 지난 10일 트위터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성남의 그 많던 빚 갚고 시민의 부채까지 탕감해 주고 있으며 무상급식은 기본에 무상교육에 따른 무상 학용품, 교복, 일일이 열거하기 싶든 복지 정책, 실시간 광속 민원해결 등등..”이라며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이자, 이재명 시장은 “모두 시민세금 아껴서 하는 일입니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특히 이날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남도민들에게 미안하지만...”이라며 “성남시, 신입 중학생 무상교복 추진” 기사를 링크해 눈길을 끌었다. 이 트윗은 450회가 넘는 리트윗이 되며 널리 퍼졌다.
또 다른 네티즌이 트위터로 “돈이 없어 못한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성남은 빚더미에 오른 거 다 청산하고도 의무급식하고 프로축구단도 운영하고 교복까지..경남은 왜 저런지..역시 지도자가 중요하군요”라고 칭찬하자, 이재명 시장은 “낭비와 부정부패만 하지 않아도 정부살림은 엄청 좋아집니다^^”라고 겸손하게 대답해줬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의무급식은 가난한 집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끼리 차별 없이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떻게 가난한집 아이와 부유한 아이를 밥 먹는 것으로 나누려고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홍준표 지사는 의무급식 유료화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학부모 입장의 원내대변인이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 자료를 통해서도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무상급식과 노인틀니사업 같은 복지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재정건전화 특별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 발언은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홍준표 지사의 2012년 취임사”라며 “아무리 어려워도 ‘복지는 이제 시대정신’이라고 말하더니, 취임 2년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말을 바꿨다”고 정곡을 찔렀다.

그는 “이미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무상급식은 물론 ‘무상교복’사업 추진까지 밝히고 있다. 오죽하면 경남도민들이 ‘성남이 부럽다’는 댓글을 달고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낭비와 부정부패만 하지 않아도 정부살림은 엄청 좋아진다. 돈이 없어 못한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경남은 왜 저런지…. 역시 지도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홍준표 지사는 이재명 시장에게 ‘과외’라도 받으시라. 어른이든 아이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배움을 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씁쓸한 충고를 해줬다.

서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지도부 역시 선별적 무상급식에 대해 편들기에 나설 것이 아니라, (박근혜)대통령 공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홍준표 지사에 대한 경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며 “‘무상급식 확대 공약’을 어겨 우리 아이들이 눈칫밥을 먹게 됐다는 도민들의 분노가 새누리당과 홍준표 지사는 느껴지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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