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이완구 실망 넘었다…박근혜정부 짐 되지 말고 자진사퇴”

김태영 기자

2015-02-14 15:58:08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강행처리 고집하는 건 국민의 분노 자청하는 것”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에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야당이 본회의 표결에 불참할 경우 단독으로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새누리당에 “강행처리 고집하는 건 국민 분노 자청하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 포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완구총리후보자(사진-트위터)
▲이완구총리후보자(사진-트위터)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공직에 오를 준비를 50년 동안 해왔다는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실체를 접한 민심은 실망을 넘어섰다”며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늘어만 가는 수많은 의혹은 모두 후보자가 대한민국 총리로 부적격하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고 직시했다.

유 대변인은 “하지만 후보자는 여전히 소명자료 제출조차 거부하고 있고, 급기야 민심은 지난 세월 후보자가 공직에 오를 준비를 했다는 것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릴 준비였는지를 되묻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이런 후보자가 대한민국 총리가 된다는 것은 국민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민심을 짚었다.

그는 “민심을 거슬러 완성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제라도 민심을 거스를 궁리를 벗어던지고, 민심에 승복하는 것이 공직 운운해온 후보자가 취해야 할 도리”라며 “후보자가 나라와 국민에 봉사하는 길은 박근혜정부의 짐이 되길 자청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여당에도 분명히 밝혀둔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하는 대통령의 보좌기관”이라고 상기시키며 “최소한의 도덕적 신뢰조차 없는데 어떻게 행정각부를 통할할 영이 서겠는가. 여당은 이완구 후보자 임명동의를 강행처리하는 것이 다른 누구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각인시켰다.
유 대변인은 “거듭 강조한다. 강행처리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를 자청하는 것”이라며 “임명동의안 강행처리는 여당 스스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샛길은 버리고 민심에 승복하는 대로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14일홈페이지메인화면
▲새정치민주연합14일홈페이지메인화면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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