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월요일(9일)에는 이완구 총리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52.9%였고, 화요일(10일)에는 53.8%로 약 54%였다”며 “이는 전반적인 녹취록이 다 공개되기 이전의 여론조사였는데, 여론의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1월 27일 갤럽이 초기에 여론조사를 했을 때는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 여론이 39%, 부정적 여론이 20%, 모르겠다가 41%였다”며 “우리 당 흐름으로는 많은 형태가 바뀌었다. 부정적 여론조사가 54% 정도까지 나왔었는데, 전체 녹취가 공개되기 전 여론조사였기 때문에 다시 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여론조사도 그렇고 언론의 기사와 사설, 방송을 전부 체크해 봤는데, 적합하다, 괜찮다, 기대된다는 보도가 없었던 것 같다. 반면 부적합하다, 무리이다, 변명에 대해 의혹 해소가 안 된다 등의 기사 논조가 대다수였다”고 부정적 기류를 체크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상황이 저희 생각과는 달리 여러 가지 의혹이 나왔다”며 “우선은 돈, 두 번째 부동산, 세 번째 병역, 네 번째 인사문제, 다섯 번째 녹취록, 여섯 번째 언론관, 그리고 가족의 재산형성 의혹 등 여러 가지가 많아서 저희들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여론의 추이는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라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고 판정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내일 인사청문특위가 개최되는데, 저희 당은 내일 오전 10시 반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전체 상황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가에 대해 의원들이 지역에서 가지고 온 의견들을 수렴해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이 수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번 인사청문은 여야가 함께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자 측과 새누리당 측의 상황 변화가 크게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모든 것은 내일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최종 결정을 내일로 미뤘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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