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종철 고문치사 조작 장본인 박상옥, 대법관 자격 없다”

김태영 기자

2015-02-03 14:57:09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정의당은 3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는 박종철 고문치사 담담검사로 사건의 축소ㆍ은폐ㆍ조작의 장본인”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사법기관의 중추로써 공명정대해야 할 대법관을 맡을 자격 따위는 없다. 두말 할 것 없이 물러나기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상옥대법관후보자
▲박상옥대법관후보자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과거 이력 중 검사 시절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담당했다는 부분이 누락됐다는 사실이 서기호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어이없는 발표로 국민을 분노케 했던 대표적인 공안기관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당시 검찰은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 박 후보자는 사건 조작의 장본인이라는 것”이라며 “한편 2009년 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이 외압에 의해 은폐 축소됐으며 검찰은 사과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박 후보자는 자신의 그런 과거이력이 부끄럽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누락시켰을 것”이라며 “그 말인즉슨 자신에게 대법관이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본인도 충분히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쇄기를 박았다.

그는 “또한 일부러 누락함으로써 당시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에 대해 반성할 의지도 없다는 점을 충분히 드러냈다”며 “그야말로 비양심의 극치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박 후보자에게는 대한민국 최고사법기관의 중추로써 공명정대해야 할 대법관을 맡을 자격 따위는 없다”며 “두말 할 것 없이 물러나기 바란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지금이라도 박종철 열사의 영전과 유족들 앞에서 깊이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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