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등 새누리당,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 안쓰럽다”

[빅데이터뉴스 김태영 기자]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여합은 8일 “새누리당의 박원순 서울시장 때리기가 안쓰럽다”고 혹평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월 7일,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과 나경원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사문제를 제기하며 감사원 감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남의 눈에 있는 티는 보면서 자신 눈에 있는 들보는 못 보는 격’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또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 나경원)은 이날 박원순 시장이 ‘보은ㆍ낙하산 인사’를 하는 등 권력을 사유화하는 의혹이 있다며 새누리당 서울시 소속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들의 명의로 박원순 시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허 부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이 인사권을 남용하며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명확하지도 않고, 근거 또한 빈약하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편집한 자료로 갑자기 박원순 흔들기에 나선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전 이미 국무총리가 낙마했고, 이후에도 국무총리 후보가 두 번 연속이나 낙마했던 사실을 국민들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최초의 국정감사 뺑소니를 기록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임명, ‘친박 자기소개서’로 자리 잡은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임명 등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웃음꺼리가 됐던 인사를 자행한 정부여당이 서울시 인사에 관해 흠집 내기를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허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억지주장의 정치공세로 박 시장 괴롭히기에 나설 것이 아니라, ‘인사청문회’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스스로를 먼저 뒤돌아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