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의원은 31일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당 실버위원회 위원들 그리고 대학생들과 함께 영화 ‘국제시장’을 단체 관람했다.
앞서 30일 문재인 의원은 트위터에 “영화 관람까지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논란되는 현실이 씁쓸하다”며 “제가 내일 영화 ‘국제시장’을 본다는 게 정치적으로 해석되는군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얼마 전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봤을 때는 또 다른 논란이 있었죠. 하여튼 신기한 세상입니다”라고 씁쓸해했다.
문 의원은 “‘국제시장’ 영화를 보니 보수의 영화라는 식의 정치적 해석을 이해할 수 없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국기에 대한 경례 같은 장면은, 그 때의 시대상으로 영화가 사용한 에피소드일 뿐”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며 “애국도 보수만의 것이 아니고 보수 진보를 초월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으로 사상구가 지역구인 문재인 의원은 “‘국제시장’ 영화를 보고 나올 때 기자들로부터 관람 소감을 질문 받았는데, 아주 중요한 것을 빠뜨렸다”며 “한때 대한민국 최대의 시장이었던 부산 국제시장이 지금 많이 쇠퇴했다. 영화의 흥행이 국제시장의 활기를 되살려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김태영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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