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50년-39] '현궁'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새로운 기준 제시

채명석 기사

2026-08-10 08:35:27

軍 운용 대전차 무기 노후화 따라 2007년 ADD 주관 탐색개발 개시
LIG넥스원 현궁 체계개발부터 주요 핵심기술 적용, 신뢰성 제고 역점
유사 무기 '스파이크', '재블린' 비해 관통능력, 유효사거리 크게 향상
개발되자 중동, 남미 등 여러 국가가 관심, 수출 기반 강화 계기 마련

LIG넥스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이 발사되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 LIG D&A
LIG넥스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이 발사되어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사진= LIG D&A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현대 전장 개념의 변화로 전차 등의 기동장비에 대한 중요도가 많이 떨어지긴 했으나. 특수한 한국 지형을 고려할 때 북한군 전차부대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대전차 무기는 관통력과 유효사거리 모두 만족스럽지 못해 적 전차 파괴에 효과적이지 못했다. 특히 노후화된 대전차 무기에 대한 군수지원이 미흡해 전력 발휘가 어려웠다.

따라서 부족한 사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군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전차 유도무기 개발이 절실했다.

2007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중거리 대전차 유도무기 탐색개발을 시작했다. 5대 개발 전략으로 성능 우위, 소량화경량화 실현, 국산화에 의한 수출 경쟁력 확보, 가격 경쟁력 확보, 운용 신뢰성 제고 등을 설정했다. 이 유도무기를 빛과 같은 화살이라는 뜻을 지닌 ‘현궁’으로 명명했다.

LIG넥스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이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LIG넥스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이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LIG넥스원은 2010년부터 체계개발에 들어간 ‘현궁’에 성능 우위를 실현할 수 있는 주요 핵심기술을 적용하는 등 신뢰성 제고에 힘썼다.

먼저 유도탄 발사 후 표적을 추적하는 적외선영상탐색기 기술을 적용했다. 탄두 및 신관은 소형화 설계 및 관통력 최대화를 위한 이중성형작약탄두와 충격식 신관으로 구성했다. 이같은 핵심 기술 적용으로 현궁은 유사 무기체계인 스파이크(이스라엘), 재블린(미국)에 비해 관통능력 및 유효사거리가 크게 향상됐다.
이처럼 차별화된 특장점을 지닌 현궁은 사용자 운용성 및 편의성을 고려해 소형전술차량에 거치해 운영하거나 전술적 환경에 따라 개인 휴대 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2014년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현궁은 명중률 100%를 기록했다. 현궁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 연구원들의 10여 년에 걸친 땀과 노력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 때로는 폭설로 고립되기도 하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현궁이 개발되자 국내뿐 아니라 중동지역과 남미 등 여러 나라에서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수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자료: 나라지키기 40년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이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mp;A
LIG넥스원이 개발을 주도한 중거리 대전차 유도탄 ‘현궁’이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 LIG D&A

<용어설명>

O 현궁
세계 최강의 전차도 잡는 최초의 국산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은 미사일 발사 후 유도비행으로 열 영상을 추적해 스스로 전차를 타격한다. 사격 후 후폭풍이 적어 실내 사격이 가능하고, 주야간 전투가 가능한 가시 및 영상 일체식(IR) 조준장비를 장착했다. 전차의 전면과 장갑이 가장 얇은 포탑 상부를 공격하도록 적용됐다. LIG넥스원은 현궁 개발을 통해 국내 지형에 적합한 영상탐색기 기술과 고성능 성형 작약 탄두 기술 등 핵심 기술을 축적해 향후 유도무기체계 개발에 밑거름으로 삼았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사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