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선임 찬성…MBK·영풍 추천 후보 4인 전원반대

18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구체적으로 최윤범 사내이사 후보, 황덕남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김보영 감사위원 선임안, 감사위원이 되는 이민호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또한 크루서블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Walter Field McLallen)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에 대한 찬성도 권고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 박병욱·최연석 후보, 사외이사 최병일·이선숙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집중투표에 의해 선임할 이사의 수와 관련해서는 회사 측이 제안하는 ‘이사 5인 선임안’에 찬성을,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 시점에서 경영진 교체보다는 경영 연속성 유지가 중장기 기업가치 측면에서 보다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보고서는 “고려아연은 본업인 비철금속 제련 산업 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해외 전략 프로젝트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이사회 내 견제 기능을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접근이 장기 기업가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합리적인 선택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시점에서 회사의 장기 기업가치 측면에서 리스크가 더 큰 요인은 MBK·영풍”이라며 “경영권이 교체될 경우 경영 전략의 연속성이 약화되고 주요 투자 및 전략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행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경영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보고서를 통해 “최근 3년간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성과를 비교해 보면 고려아연은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반면 영풍은 매출 감소 및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 이사회가 제안한 주요 거버넌스 개선 안건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안,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독립이사 구성 요건 명확화 및 명칭 변경 등에 모두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에 대해 “이사회 교착 상태를 꾀하고 안정적인 이사회 구성을 위해 찬성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44년 연속 영업흑자 등 경영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노력, 주주환원 등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글래스루이스, 한국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한국ESG평가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를 비롯해 이사 5인 선임안,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안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사 5인 선임안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안은 ISS와 한국ESG기준원까지 찬성을 권고한 안건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서스틴베스트가 경영 연속성과 중장기 전략 실행의 일관성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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