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판 키우면 너희 부모가 더 괴로워" 김창환, 폭행 방조 부인하더니 이석철에 협박 전화

홍신익 기자

2018-10-19 20:52:31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뉴스룸'에서 밴드 보이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의 폭행 피해에 대해 조명했다.

이석철은 이날(1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4년간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석철은 기자회견 이후 JTBC에 "저희가 큰 잘못을 했거나 그런 게 아니라 틀리거나 따라오지 못할 때 제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서 숨 못 쉬게 하고 줄을 잡아당겼다"고 밝혔다. 연습실엔 폭행에 사용된 쇠 막대기가 있었으며 김창환 회장이 이를 알고도 무시했다고도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같은 날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의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한다.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봐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라며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더 괴로워"라며 협박조로 말했다.

이석철 군의 상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폭행으로 인해 피멍이 들고 정수리 부분에 상처를 입은 모습이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정말 너무 가슴이 찢어진다. 저는 아직 누군가의 부모도 누군가의 보호자도 아니다. 하지만 인간으로 이것은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거 같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꼭 누군가를 살해해야만 처벌을 받나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자신들의 꿈 때문에 처참하게 학대당하면서도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부디 여러분들의 강력한 청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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