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폭행 시비 아닌 리벤지 포르노" 구하라 前 남친 향한 거센 비난...국민청원까지 '등장'

홍신익 기자

2018-10-04 22:03:12

ⓒ 채널A '풍문쇼' 방송 화면
ⓒ 채널A '풍문쇼'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A 씨에게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A 씨의 폭행 사건 당시 A씨가 동영상을 앞세워 구하라를 협박한 정황이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나는 잃을 게 없다"라고 말하고 구하라의 집을 떠난 뒤 30초 분량의 동영상 파일을 보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하라는 A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영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한 모습도 CCTV 속에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A씨는 8초 길이의 영상을 재차 전송하며 구하라를 지속적으로 위협한 것으로 전해진다.

폭행 시비로 시작됐던 구하라와 A 씨의 싸움은 새 국면을 맞았다. 대중들은 구하라가 '리벤지 포르노'를 당했다며 A 씨를 일제히 비난했다.

구하라 남자친구 관련 기사에는 "충격적이다", "구하라가 불쌍하다", "사랑했던 사이 맞냐", "동영상 협박은 진짜 심했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 포르노, 구하라 전 남친 사회에서 영구격리 해라"라는 제목으로 리벤지 포르노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 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리벤지 포르노'란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할 목적으로 사귈 당시 촬영한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 공간 특성상 한번 유포되면 삭제하기가 매우 어려워 피해자는 2차 3차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일종의 범죄 행위다. 법적 근거가 부족한 탓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하는 경찰 측은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 수색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A 씨의 휴대전화에 구하라가 주장한 성관계 동영상 여부와 협박 사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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