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스물' 김정화X박경림, 故 정다빈 그리워하며 애틋...의혹 남긴 죽음 '재조명'

홍신익 기자

2018-10-02 10:40:19

ⓒ MBC '다시, 스물' 방송 화면
ⓒ MBC '다시, 스물' 방송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다시, 스물' 뉴논스톱 멤버들이 故 정다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MBC ‘청춘다큐 다시, 스물’에서는 '뉴 논스톱' 주역들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경림은 김정화의 집을 찾았다. 김정화는 박경림에 "그때 내 모습이 잘 기억 안 난다. 언니 오빠들을 보며 다 '어떻게 저렇게 행복하게 잘 하지'했다. 나는 어렵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나 그런 생각도 했다"면서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박경림은 김정화의 고백에 눈물을 흘리며 "'뉴논스톱'을 하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고?"라며 안타까워했다.

양동근 역시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양동근은 "꿈은 일찍 이뤘지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이루려고 이렇게 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죽음 문턱까지 생각했던 것 같다. 겉으로는 모든 걸 다 이뤘는데 반대로 속은 썩어 있고 병들어있었다. 꿈을 순식간에 이루다 보니 내려가는 것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그때는 알지 못했던 진심을 꺼내놓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뉴 논스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故 정다빈을 떠올렸다. 박경림과 김정화는 정다빈이 잠든 추모관을 찾았다. 김정화는 "얼마나 만지고 싶고, 안고 싶을까"라며 애틋해 했고, 박경림은 "우리 만날 때 같이 있어줘"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 시트콤 '뉴 논스톱'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정다빈은 지난 2007년 2월 10일 스스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故 정다빈은 남자친구였던 배우 강모씨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강씨는 만취상태였던 정다빈을 집으로 데려왔는데, 일어나보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약물 복용 및 타살 흔적이 없어 자살로 추정됐으나, 강 씨의 진술이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일부 타살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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