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회, 아이콘 대만 콘서트서 "중국 팬 여러분"...팬 무시 발언 논란 이후 '또'

홍신익 기자

2018-09-29 20:09:20

ⓒ 구준회 SNS
ⓒ 구준회 SNS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그룹 '아이콘'의 멤버 구준회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대만매체 NOWnews를 비롯한 대만, 홍콩 매체들은 "아이콘 구준회가 대만팬들을 향해 중국팬이라고 말해 관객들을 당황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회는 이날 콘서트에 자리한 대만 팬들에게 "중국 팬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구준회의 발언에 환호로 가득하던 팬들은 일순간 당황했다. 일부 팬들은 큰 소리로 "대만"이라며 구준회의 발언을 지적했다고.

대만과 중국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예민한 문제다. 대만은 1949년 본토와 분리 독립했지만, 중국은 대만이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면서 정식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 특히 중국 정부가 대만, 홍콩, 마카오를 별도 국가로 표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대만을 본국과 재결합 하는데 필요하다면 군사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관계의 골이 깊은 상태다.

앞서 구준회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서 일본 영화감독 키타노 타케시와 관련된 응원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팬들은 키타노 타케시가 했던 '혐한' 발언을 언급하며 게시물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구준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용~ 싫어요"라는 댓글을 달며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논란이 커지자 구준회는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연이어 밝혀지는 논란거리에 팬들을 포함한 대중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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