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적자폭 키운 카카오게임즈..."신작 힘입어 내년 흑자 전망"

김유승 기자

2026-08-05 17:24:18

2분기 매출 750억원·영업손실 230억원…4분기 신작으로 매출 반등 목표
신작 힘입어 내년 1분기 흑자 전환 점쳐...라인게임즈와 합병은 선긋기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라운지 현판. 사진=카카오게임즈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라운지 현판. 사진=카카오게임즈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 여파로 올해 2분기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는 2분기와 3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5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해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며, 검증된 게임과 개발사 중심의 투자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67%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로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2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1%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라이브 타이틀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공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의 성공 이후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며 한 번에 큰 도약을 시도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 초부터 전체 라인업을 재점검해 지속할 프로젝트와 정리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구분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신작 출시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와 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있다”며 “4분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의미 있는 매출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주요 신작 라인업이 대부분 출시되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최소 5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를 시작으로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던전 어라이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오딘 Q: 발키리스 콜’과 ‘갓 세이브 버밍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도트 그래픽 기반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유명 만화·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개발도 추진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태환 공동대표는 “라인게임즈와 합병하거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며 “사업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반적인 제휴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검증된 게임과 개발사 중심의 인수합병(M&A)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 게임 투자는 스타트업 투자와 마찬가지로 성공 확률이 낮다고 본다”며 “게임 성과나 주요 지표가 검증된 게임 또는 개발사 인수를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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