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원스타의 시작은 2023년 치과 임상 현장에서 나온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치주염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키트”라는 요청은 더원스타가 ‘진단’이 아닌 ‘체크’ 중심의 건강 관리 철학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치과 분야에서는 환자마다 충치 판독 결과가 다른 이유를 개인 숙련도의 차이가 아닌 표준화 기술 부족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고, 파노라마 영상 기반 AI 충치 진단 보조 설루션 ‘NovaScan’을 개발했다. 이는 의사가 충치 의심 부위를 빠르게 확인하도록 돕는 기술로, 진료 과정의 일관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원스타는 이러한 기술 역량이 구강 건강뿐 아니라 생활 속 불편함 해소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물이 발 건강 관리 제품 ‘토키퍼’다. 토키퍼는 오래 신발을 신었을 때 발생하는 습기, 답답함, 불쾌함 같은 반복적인 생활 문제를 단순한 불편이 아닌 과학적 설계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본 개발 철학을 반영한다.
토키퍼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구리원단 기반 구조다. 더원스타는 일반적인 항균 소재 사용 수준을 넘어 발 환경 분석, 통풍 구조 설계, 내구성 테스트 등을 거쳐 원단 구조를 정교하게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균 배양과 분석 프로세스, 반복적인 구조 테스트를 통해 기능을 검증한 뒤 제품화하는 방식은 바이오 기업의 개발 체계를 소비재 제품에 적용한 사례로 주목된다.
토키퍼가 소비자에게 빠르게 공감을 얻고 있는 배경에는 누구나 경험하는 일상적 문제 해결이라는 특징이 있다. 장시간 신발 착용으로 인한 찝찝함, 무거워지는 발 상태, 신발을 벗는 순간 느끼는 민망함 등 발의 불편함을 ‘숨기는 방식’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루틴으로 전환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더원스타는 제품 기획부터 연구·허가, 마케팅까지 실행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와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기술 기반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현장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하는 스타트업”이라는 정체성 역시 토키퍼 개발 전 과정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치과 임상에서 출발해 AI 영상분석과 바이오 기술을 축적해온 더원스타는 이제 생활 건강 영역으로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토키퍼는 그 변화의 상징적인 결과물로, 더원스타는 이를 헬스케어와 일상의 간극을 좁히는 과학적 제품으로 정의한다. 신발을 벗는 순간의 작은 변화가 생활 속 건강 기준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회사가 제시하는 방향이다.
더원스타는 앞으로도 “The One Star – Bio·AI Health-Tech Company”라는 정체성을 강화하며, 과학 기반의 생활 헬스케어 기술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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