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넥스트라이즈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지난해에는 2만여 명의 참관객이 몰리고 373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약 4,000억 원 규모의 투자 성과를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500여 개의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이 부스를 전시하고, 150여 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 100개 이상의 벤처캐피털(VC)과의 1:1 사업 미팅이 예정되어 있어 다양한 산업 간 협업과 투자 기회가 기대된다.
AiD는 소수의 이미지 학습만으로 작가의 고유한 그림체를 반영하고, 스케치·채색·레이어 분리 등 웹툰 제작의 전 과정을 AI가 지원하는 서비스로, 이번에 공개되는 Pro 버전은 ‘작업하던 원고 그대로 자동 선화’를 구현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캐릭터 스케치를 따로 처리해야 했지만, 이제는 전체 원고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완성된 선화 결과를 자동으로 제공해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주식회사 크림은 “AiD Pro는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창작자의 스타일과 작업 흐름을 존중하면서도 실질적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웹툰 스튜디오뿐 아니라 프리랜서 및 개인 작가 모두에게 실질적인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은 이번 넥스트라이즈 참가를 앞두고 웹툰·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AI 기반 창작툴에 대한 다양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AiD에 대한 투자 및 사용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에도 여러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 및 투자 관련 미팅이 예정돼 있다. 특히 Pro 버전 사전 공개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테스트 신청 및 파트너사 접촉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AiD Pro는 넥스트라이즈 현장에서 시연 및 설명을 진행하며, 공식 출시는 6월 26일이다. 현재 크림은 홈페이지를 통해 Pro 버전 무료 테스트를 위한 사전 신청 기업을 모집 중이며, 신청 기업에는 무료 이용 혜택과 함께 추후 계약 시 다양한 베네핏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AiD는 올해 하반기 이후 채색 및 콘티 작업까지 자동화 범위를 확대하는 추가 업데이트도 준비 중으로,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 환경 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번 넥스트라이즈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AiD의 행보가 국내 웹툰 산업에 어떤 파급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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