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이물질로 치아 손상 대응 불만"글에 "짐버린 항공사 모럴해저드 심각" 와글와글

강지용 기자

2023-05-10 12:48:03

오른쪽 사진 동그라미 안이 이물질 모습. / 사진 = 네이버카페 스사사(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 캡처
오른쪽 사진 동그라미 안이 이물질 모습. / 사진 = 네이버카페 스사사(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 캡처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에서 나온 이물질에 승객의 치아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날인 9일 회원수가 107만명이 넘는 네이버카페의 '스사사(SUSASA스마트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 회원인 A씨는 해당 카페에 지난달 16일 하와이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1편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되는 사고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치아 두 개는 수직으로 금이 가는 '수직파절', 다른 한 개는 치아의 겉을 싸고 있는 에나멜(법랑질)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비빔밥 나물 위에 커피잔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다"며 "자세히 보지 않고 식사 사진만 찍은 뒤 비벼 먹다가 '우지지직' 소리가 나 놀라 뱉어보니 파편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시아나항공에 항의하고 보상을 요구했으나, 아시아나항공은 4∼5월 치료비만 보상할 수 있고, 이후 치료에 대해서는 보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치아는 원상복구도 되지 않고, (손상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근관치료 등이나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해 A씨와 보상을 협의 중이라면서도 후유증 등에 따라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는 보상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즉각적인 치아 진료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할 방침이나, 손님이 요구하는 미래에 추가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치료비에 대해서는 인과관계 증명 등이 어려워 보상이 어렵다"면서 "이물질 발견 경위는 자체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 글에는 "아시아나가 선 넘었네요", "심하네요", "고객짐도 버리더니 최소한의 책임도 같이 버렸나보네요", "팔린 회사라고 경영진 모럴해저드 미쳤네요", "제가 뭘읽은거죠", "아시아나 대응실화인가요", "언론사 제보할 경우라는 말이 사실인가요", "헐 충격", "최악이네요" 등 격앙된 반응의 댓글이 수십개 달렸다.

다음은 해당 카페에 오른 글 전문이다.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을 2주년에 맞춰 하와이로 가게 되었는데 호놀룰루 공항에서 귀국하는 아시아나항공 (OZ231)에서 기내식 먹다가 이물질로 치아 3개나 파절 되었네요ㅠ

첫번째 식사로 비빔밥이 나왔는데 나물위에 커피잔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 보이시나요?? (저걸 삼켰다고 해도 아찔 ) 습관적으로 보지도 않고 사진만 대충 찍고 비벼 먹는데 입에서 우지지직 소리와 함께 놀라 뱉어보니 이물질을 씹어 파편이...

승무원에게 바로 알렸는데 문제의 기내식을 가져가기 급급해 보였고 어쩌다 찍은 사진 보여주니 사무장님 오셔서 계속 사과하시고 레포트에 사용한다고 제 사진 찍어가시고 전 통증 때문에 이후 간식이나 식사는 제대로 못하고 누워 있기만 하였습니다(다행이 눕코노미 자리)

이후 대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가 맞나 의구심이 들 정도로 실망을 넘어 매우 불쾌감을 주고 있습니다. 착륙하자마자 사전 연락을 받은 아시아나 담당 직원이 나와 실실 웃으면서 사과하고 인천공항에 부설병원??(정신이 없 어서 가물가물 합니다) 있는데 치과는 없네요~ 필요하면 병원 호송해 드릴까요?? 하면서 본인 명함도 아닌 고객센터 명 함 하나 달랑 주고 가는데 10시간 정도 비행을 고통으로 보내고 내린 사람한테 이 대응 방식이 맞나 싶었습니다.)"

현재까지 고객만족팀에서 3~4번 정도 유선으로 연락을 하고는 있지만 굉장히 화가 납니다.

처음에 규정이 궁금하여 물어보니 5,000마일과 언론 제보등을 할 경우 보상이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는데 기가 막힙니다.

병원가서 치아 2개에 수직파절, 1개는 법량질 파절 판정을 받고 내용 전달을 하였는데 2만 마일로 보상 얘기를 꺼냅니다

치아는 재생이 안되어 원상복구가 안되는데.....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근관치료 및 크라운수록 또는 발치 후 임플란트 까지 갈수 있다고 하는데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오늘 고객총괄이라는 직원이 전화와서 본인이 치아가 안좋아서 치과 치료를 많이 해봤는데 로 시작합니다. 4월 5월 당장 치료 받는거만 치료비를 지불해 줄수 있고 이후는 인과관계 상 안된다고 하는데 이게 뭔..... 아무리 임플란트 크라운이 좋다고해도 자연치만큼 좋을까요. 당장 치아 삭제 하고 크라운하거나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라는 얘기일까요??

기내식을 먹고 금이간게 사실이고 인과관계의 시발점일텐데 이럴꺼면 전화하지 말라고하고 전화 끊어 버렸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요즘 여행많이 가는 시기인데 스사사 회원님들도 안전하다고 생각한 기내식 조심해서 즐기세요!"

A씨가 올린 자신의 탑승권과 인천공항서비스지점 명함 모습.
A씨가 올린 자신의 탑승권과 인천공항서비스지점 명함 모습.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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