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우리은행장 선임절차 본격 돌입…4명 선정"

한시은 기자

2023-03-24 15:12:26

우리금융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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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추위를 개최,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가 그룹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만큼,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그동안의 절차와 달리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마련,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로서,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방침에 맞춰 무엇보다 영업력을 갖춘 은행장이 선임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현직에 있는 그룹 내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하는 데 전원 의견 일치를 보았다.

자추위는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날 논의 끝에 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카드사 박완식 대표, 캐피탈사 조병규 대표 등 4명의 롱리스트를 선정했다.

이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되며, 5월 말경 자추위에서 은행장이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4일 취임과 함께 임회장이 오래전부터 준비했던 조직혁신을 본격화하고 미래성장 전략들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며, “금번 새로 도입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시행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회장, 은행장, 임원 등 경영진 선발을 위한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며, 이는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의 하나의 어젠다로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정기주총 및 이사회를 열고 임종룡 신임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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