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가상자산 관련 글로벌 은행 규제안 도입시 최대 180조원 투자금 유입 가능"

김수아 기자

2023-02-03 10:17:51

제공 : 빗썸
제공 : 빗썸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이재원)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가상자산 관련 은행 건전성 규제 발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12월 발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BCBS)의 ‘은행의 가상자산 익스포저에 관한 건전성 규제안(Prudential treatment of cryptoasset exposures)’을 분석하고 그 영향을 예측했다고 3일 밝혔다.

보고서는 해당 규제안이 범세계적으로 도입될 경우, 향후 세계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고 △가상자산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은행 자금의 최대 규모는 2030년 기준 180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023년 1월 기준 가상자산 시총 1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규제안은 세계 은행 규제인 바젤III에 맞춰 가상자산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차등적인 규제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보고서는 BCBS 규제안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먼저 규제안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시총 10위 내 가상자산 중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이 그룹 2a로 분류되며, 이에 따라 은행의 가상자산 투자 선호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그룹 2a에 유입될 수 있는 은행의 자금 규모는 2030년 기준 최대 1,463억 달러(한화 약 180조원, 익스포저 1%)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BCBS 규제안의 가상자산 투자 한도 최대치는 기본자본 대비 2%(한화 약 361조원)이나, 1%를 초과한 투자에 대해서는 그룹 2b의 위험가중치(1,250%)가 적용됨으로써 사실상 이를 초과한 익스포저를 보유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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