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명명식 열어"

최효경 기자

2022-11-29 10:42:10

29일(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의 명명식 모습 (사진 왼쪽 첫번째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다섯번째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29일(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의 명명식 모습 (사진 왼쪽 첫번째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다섯번째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을 통해 친환경‧고성능 전기추진설루션(Hi-EPS)을 탑재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 이에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이날 명명식에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송현주 산업통상자원부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탑재한 전기추진설루션은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전기추진선의 핵심 설비로, 직류(DC Grid) 기반의 LNG 이중연료(DF)엔진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바탕으로 엔진 가변속 제어 및 에너지 최적 제어시스템(HiCONIS-PEMS) 등 저탄소, 고효율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8월과 10월, 2차례의 해상 시운전을 통해 기존 선박용 디젤 엔진보다 운항 중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가량 저감하고, 최적의 엔진 제어로 연료 효율은 6% 개선했으며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자동차 100대의 배출량에 달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번에 개발한 LNG DF엔진은 기존 엔진보다 100배 가량 빨라진 1/1000초 단위로 발전 출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했으며 이 설루션은 운항 환경과 속도에 따라 배터리로만 추진하는 제로 이미션(Zero Emission), 엔진으로 추진하는 일반 항해(Normal Seagoing),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부스팅(Boosting)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전기추진설루션이 탑재된 ‘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은 최대 선속 16노트(29.6km/h)로 운항이 가능한 2,700톤급 선박으로, 울산시는 오는 12월까지 운영 시운전을 마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자재 실증 테스트, 교육, 관광 목적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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