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ESG경영 관심도 금융권 1위…'윤종규·조용병' 회장 순

한시은 기자

2022-07-29 09:22:56

'손태승 회장' ESG경영 관심도 금융권 1위…'윤종규·조용병' 회장 순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 6곳 수장을 대상으로 올 2분기 'ESG 경영'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량(온라인 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뒤를 이었지만 세 수장간 정보량 차이는 크지 않았다.

2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 6개 금융그룹 수장들을 대상으로 올 2분기(4~6월)기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에서 'ESG'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금융그룹 수장은 올 4~6월 ESG경영 정보량 순으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참고로 빅데이터 집계 시 'ESG'와 '수장 이름' 사이에 키워드간 글자수가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집계와 다를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2분기 ESG 경영 관련 포스팅 수 53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손태승 회장은 그룹 중장기 전략과 경영 계획에 ‘ESG 경영 강화’를 핵심으로 포함시켜 지주 및 은행에 ESG경영부와 ESG기획부를 신설해 ESG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지난 2021년 1월 그룹 경영 전략 워크숍에서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가입과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공개)’ 지지 선언을 완료한 손 회장은 2분기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 이어 올해 신규 공익 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도 설립했다.

우리금융 15개 모든 그룹사가 2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 자립 지원과 미래세대 성장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 친환경 지원, 문화·예술·학술 지원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2위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으로 총 498건을 기록했다.

윤종규 회장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 ‘KB Net Zero S.T.A.R.’을 선언했다.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회장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 TNFD는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기업 활동이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변화를 통해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자 2021년 6월 출범한 단체이다.

KB금융은 자연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2018년부터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통해 몽골에 방풍림 2만6000주, 유실수 2만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 2분기 45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조 회장은 각 그룹사 담당부서별로 일관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적도원칙 가입, 신한카드의 친환경 상품 출시, 신한라이프의 UN 책임보험원칙 가입, 신한자산운용의 ESG전용펀드 출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이사회 산하 ESG 전략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 ‘Zero Carbon Drive(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한바 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고탄소 배출 기업·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신한금융은 지난 4월 UN 주도하에 설립된 ‘탄소중립 은행 연합(NZBA)’의 창립 서명 기관(Founding Signatory)으로 참여했다.

이밖에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순으로 ESG경영 관심도를 보였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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