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품업계 '탄소' 관심도 압도적 1위…CJ제일제당·동원F&B 순

심준보 기자

2022-06-20 08:40:31

풀무원, 식품업계 '탄소' 관심도 압도적 1위…CJ제일제당·동원F&B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올 1분기 국내 7개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대기 오염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탄소'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 = 관심도)을 조사한 결과 '풀무원'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국내 7개 식품업체의 탄소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본지가 임의선정한 분석 대상 식품업체는 '정보량 순'으로 ▲풀무원(대표 이효율)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최은석) ▲동원F&B(대표 김재옥) ▲농심(대표 박준 이병학) ▲오뚜기(대표 함영준, 황성만) ▲동서식품(대표 이광복, 쳴니클라스루트) ▲남양유업(대표 이광범) 등이다.

검색 방식은 '식품업체 이름'에 '탄소' 키워드로 검색하면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 수 있다.

조사 결과 풀무원이 총 29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탄소 정보량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자사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 컵 요거트 6종을 통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측정 인증'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지난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1이 중 탄소발자국 측정 인증은 제품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총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제품에 부여한다.

지난 1월에는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 페트(Bio-PET) 재질의 친환경 샐러드 용기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풀무원은 해당 인증 평가에서 바이오페트 샐러드 용기의 탄소 배출 감소 효과와 재활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로부터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식품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Water 우수상’을 획득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64건으로 2위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 ‘2050 탄소중립 중장기 로드맵’ 실현을 위해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계획을 당시 밝혔다.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2050년엔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나아가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구체적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활용한 제품이나 대체육·배양육 기반 식품, 푸드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하기로 했다.

투자 결정 시에도 잠재적 탄소비용 부담까지 고려해 타당성을 평가하는 ‘내부 탄소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는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3위는 동원F&B로 48건을 기록했다.

동원F&B는 지난 1월 플라스틱 포장재를 완전히 없앤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와 함께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세트’를 선보였다. 동원F&B는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교체하고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를 선보인 바 있다.

동원 F&B는 당시 올페이퍼 패키지에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 유통 과정을 거친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와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낮춘 ‘리챔 더블라이트’를 담은 선물세트인 ‘동원 건강한 53호’를 선보이기도 했다.

네덜란드 플라스틱스프재단에 따르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이산화탄소 배출 최대치를 계산시, 2050년까지 플라스틱 산업은 탄소예산의 최소 10~13 %를 차지한다. 즉 기후위기의 원인 중 최소 10%가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 때문이 되는 셈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이어 농심 22건, 오뚜기 16건, 동서식품 13건 순이었다.

남양유업은 9건으로 포스팅 수가 가장 적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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