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올 1분기 '탄소' 관심도 아모레퍼시픽보다 높았다

심준보 기자

2022-06-15 08:49:38

LG생활건강, 올 1분기 '탄소' 관심도 아모레퍼시픽보다 높았다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 양대산맥인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과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 안세홍, 이동순)을 대상으로 올 1~3월 '탄소'에 대한 키워드의 빅데이터 정보량(포스팅 수)을 분석한 결과 차석용 부회장의 'LG생활건강'의 정보량이 서경배 회장의 '아모레퍼시픽' 보다 훨씬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탄소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검색 방식은 '화장품 업체 이름'에 '탄소' 키워드로 검색하면서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보다 늘어날수 있다.

조사 결과 LG생활건강이 총 594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탄소 정보량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2030년 탄소배출량을 2020년 대비 45% 감축하고 이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세부 사항으로는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것부터 세척수 재활용 설비 구축, 태양광 설치 등이 있다.

또한 소유 및 임대 차량 전체를 2035년까지 전기 및 수소 차량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수립, 2030년까지 운영 차량 중 2.5톤 이하의 차량을 전기·수소차량으로 교체하고 2.5톤을 초과하는 차량은 2035년까지 교체 한다는 계획도 당시 밝혔다.

지난 3월부터는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MZ세대 기후환경 활동가 육성프로그램인 '글로벌에코리더 YOUTH'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에코리더 YOUTH 사업은 캠퍼스와 지역사회 등을 중심으로 환경에 관심이 많은 20세 이상의 청년 100여명이 4~7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ESG 교육을 통해 캠퍼스와 지역사회 변화에 참여하는 MZ환경전문가로 거듭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최근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은 향후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매우 중요한 핵심 가치가 될 것”이라며 “ESG 경영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통한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35건으로 LG생활건강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화장품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한 바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2030년까지 스콥1과 스콥2(간접배출)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캠페인이다.

스콥1에는 기업이 물품을 생산하거나 이를 배송할 때 발생하는 탄소를 말하며, 스콥2에는 외부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적인 배출, 스콥3은 공급망 등 협력사들이 배출하는 탄소까지 포함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제품의 탄소/물 발자국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최근 아“아모레퍼시픽은 기후 위기 해결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아젠다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2030년까지 RE100을 달성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전 구성원과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