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차전지업계 'ESG 경영' 관심도 1위…SK이노베이션·삼성SDI 순

심준보 기자

2022-06-13 08:35:38

LG화학, 2차전지업계 'ESG 경영' 관심도 1위…SK이노베이션·삼성SDI 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2차전지 관련 3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LG화학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국내 2차전지 관련 3사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브랜드는 2022년 1분기 '정보량 순'으로 ▲LG화학(대표 신학철)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 ▲삼성SDI(대표 최윤호) 등이다.

참고로 '2차전지 관련 3사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조사 기간 LG화학의 포스팅이 총 129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RE100'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관련 공동 협력에 나섰다.

RE100은 100% 재생에너지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것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한국남동발전 보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이행 방안 협의 △신규 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정보교류 및 공동투자 방안 구축 △실무 전문가 양성 교육, 기술 교류 등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추진 등이다.

지난 1월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신년사에서 선제적인 글로벌 ESG 리더십 확보를 위해 ’30년 탄소중립성장, ’50년 Net-Zero로 탄소 감축 목표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달에는 LG화학이 자회사로 LG BCM(Battery Core Material)을 설립해 187명을 직접 고용하는 구미형 일자리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LG BCM은 협력기업에 안전설비·분석 장비를 지원하고, 구미5산단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ESG펀드는 LG화학이 100억원을 출자해 조성되며, 협력사에 ESG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 융자 지원하는 데 쓰인다.

SK이노베이션은 1013건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 울산CLX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방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는 ESG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고민하고 있으며, 탄소를 가장 잘아는 울산CLX의 인재들이 두뇌 활용을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ESG행복경제연구소가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대해 실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등급 3위에 위치했다. 참고로 1위와 2위는 삼성물산과 현대차였으며, LG화학은 사회(S, social)부문에서 상위 등급에 들었다.

김준 SK그룹 부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SK이노베이션의 ESG 경영은 '지구와 사람과 동행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생존과 성장' 이라는 절대적으로 지켜야하는 명제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662건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2월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달 1일자로 기획팀 소속으로 있던 ‘ESG 전략그룹’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했다고 당시 밝혔다.

2020년까지 삼성전자 내 ESG 경영회의기구를 이끌기도 했던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미래의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전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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