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 강남 일대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 실증나선다

심준보 기자

2022-06-09 13:38:21

서울시 강남구 루첸타워에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시승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진모빌리티 이성욱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서울시 강남구 루첸타워에서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시승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진모빌리티 이성욱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공영운 사장/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의 실증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범 서비스 실증을 기념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번째 고객이 되어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시승하는 행사를 가졌다.

현대차·기아는 사전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현대차·기아는 내부 기준을 통해 선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단을 구성해 초기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이르면 8월부터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운영을 위해 AI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진모빌리티’도 참여한다.

혼잡한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거듭하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쌓았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서비스함으로써 자율주행 상태와 차량 상태,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며, 공사 구간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일부 자율주행이 힘든 상황에서는 차로 변경 기능 등을 원격으로 보조해 안전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더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는 물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레벨 4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서울 강남 일대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 실증나선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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