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현장 방문 통해 안전점검 등 '현장 경영' 나선다

심준보 기자

2021-10-29 10:29:48

재계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한 안전점검에 나서고 현장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등 현장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부영그룹은 부영아파트 신축공사현장을 방문,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제공 = 부영그룹
재계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한 안전점검에 나서고 현장에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등 현장경영에 나서는 모습이다. 부영그룹은 부영아파트 신축공사현장을 방문,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제공 = 부영그룹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재계가 현장방문을 통해 안전을 챙기는 등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에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인수한 회사를 방문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부영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교육 및 훈련 매뉴얼 숙지와 비상연락망 정비, 한랭질환 종류와 인지 및 예방방법, 응급조치 요령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안전관리자는 기상청 정보 등 상시 모니터링을 의무화 하고 현장마다 기온에 맞는 상황별 지침을 숙지하도록 했다.

또 강풍대비 가설구조물 안전점검 및 정비, 한파 대비 건물 균열 등 구조안전 점검을 실시하여 필요 시 구조 보강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건설자재 낙하, 비래사고 대비 결속상태를 점검하고 지붕과 배수구 등 모든 시설물 점검도 이뤄졌다.

삼양식품은 최근 김정수 총괄사장이 현장·영업력 제고 점검을 위해 지방 주요 영업점과 물류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7~29일 3일간 충청, 호남, 경남, 경북 등에 위치한 영업점과 새롭게 정비한 물류센터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물류부문을 SCM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노후화 된 물류센터를 정비 하면서 곤지암, 대전, 광주, 대구 등 주요 거점 물류센터를 이전 및 리모델링해 제품 보관 용량을 향상시키고 창고관리시스템(WMS) 도입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사장은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밀양공장도 방문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최근 모든 현장의 안전·보건관리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각 지역을 관할하는 PM(프로젝트 매니저)뿐만 아니라 권순호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개별 현장에 대한 점검을 주관했다.

현장에서 경영진들은 고위험 작업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위험성 상위 등급 작업장소를 직접 찾아 작업계획, 작업방법,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는 등을 포함해 협력사와도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코로나 대응 현황과 스마트 안전 기술이 장비 작업이나 고위험 작업구간에서 실효성 있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권오갑 회장이 최근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등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본사인 인천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과 함께 공장 내 통합 R&D센터, 소형엔진 공장, 굴착기 조립공장 등을 살펴보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새 가족이 된 것에 대해 환영인사를 건냈다. 권 회장은 미래 컨셉형 굴착기를 살펴보는 등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작업복 차림으로 생산현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지금 경쟁력을 갖춘 것은 모두 임직원분들의 노력 덕분이다”라며 “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권 회장과 조 사장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부품센터와 교육센터도 잇따라 방문, 자동 창고 시스템과 교육시설을 확인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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