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포스코, 돈 절감위해 2차 세계대전 독일군 사용 독가스 ‘시안가스’ 방치" 질타

"광양제철소 유출 사고, 환경부와 노동부 합동조사 통해 철저히 진상 밝혀야"

김수아 기자

2021-10-13 08:21:54

노웅래 의원
노웅래 의원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비용 절감을 위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한 독가스인 시안가스를 유출시켜놓고도 이를 방치해 노동자와 지역주민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노웅래 국회의원(서울 마포갑, 민주연구원장)은 "포스코에서 독일군 사용 독가스인 시안가스가 유출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진상규명과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웅래 의원실이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채취한 BET 슬러지를 한국환경공단 등 공인시험인증기관 2곳에 분석 의뢰한 결과, 최대 1,037.5ppm의 시안이 검출되었다. 이는 시안에 의한 토양오염 우려기준의 500배가 넘는 수치이다.

노 의원에 따르면 포스코도 코크스 오븐 공정 내에서 시안가스가 유출되고 있음을 인정했지만, 일부 유출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보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BET 슬러지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된 독성 찌꺼기로 페놀, 시안 및 각종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연간 1만 9천톤 가량 발생하는 BET 슬러지를 코크스 오븐에 재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복지공단은 2021년 3월 코크스 오븐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시안가스가 포함된 코크스 가스에 장기간 노출된 근로자에게서 발병한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다.

고용노동부는 코크스 오븐 공정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중 암 환자가 발생해 왔지만,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노웅래 의원은 “국민 기업인 포스코는 연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을 위해 근로자와 지역주민을 독가스인 시안가스에 노출시켰다”며, “정부는 속히 포스코에 대한 환경부·노동부의 합동조사를 실시해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