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재의 어둠 뚫은 우리 현대사 이야기 '독재와 민주주의' 눈길

김수아 기자

2020-06-01 10:29:29

지난달 새로 발간된 '독재와 민주주의'
지난달 새로 발간된 '독재와 민주주의'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그리고 6.10 민주항쟁까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독재와 민주주의 역사에 관해 집중 조명한 어린이용 신간서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가교출판은 최근 '12~15세의 ‘예비 민주시민’을 위한 현대사 여행서 '독재와 민주주의'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여전히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에 초점을 맞춘, 혹은 독립운동과 8.15에서 멈춰 버린 주니어 역사 교육의 지평을 확장, ‘독재’와 ‘민주주의’라는 열쇠말로 우리 현대사를 조명했다.

광복 이후 혼란기 속에 태동한 1948년 제헌 국회부터 1960년 4.19 혁명과 이듬해의 5.16 군사정변, 길고 어두운 유신 시대를 거쳐 10.26의 총성과 짧았던 서울의 봄, 그리고 군사 독재의 정점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대중적 열망에 불을 붙인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6.10 민주항쟁까지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은 주요 사건을 진지하되 어렵지 않게, 흥미롭되 가볍지 않게 풀이돼있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그 뜨거운 물결이 어떤 시작과 과정을 거쳐서 현재로 흘러왔는지, ‘촛불 시민’인 아빠와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의 대화를 통해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돼있다.

다만 일방적으로 설명하거나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인물이나 사건에 관해 아빠와 아이가 서로의 관점과 해석을 주고받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독자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픈 역사와 자랑스러운 역사가 공존하는 현대사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무서우리만치 조용한 독재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서 ‘시끄러움이 일상인 민주주의 나라’,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미래의 주역들에게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결코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 준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민주 시민이 되기 위한 연습을 게을리한다면 불행한 역사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 '정관성'은 전북 정읍 출생으로 신태인초등학교, 신태인중학교, 전주영생고등학교, 연세대학교 법학과, 전주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한후 현재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저자는 '법, 법대로 해!', '대통령은 누가 뽑나요?', '여자가 사는 법(공저)' 등의 저술 활동을 펼쳐왔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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