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고객 목소리 경청"

김수아 기자

2020-01-02 14:40:57

사진제공 = 효성그룹
사진제공 = 효성그룹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18, 2019년에 이어 올해도 '고객의 목소리(VOC)'를 경영 키워드로 내걸었다.

효성그룹은 2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객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아야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18년과 2019년에도 '고객의 소리'를 경영 키워드로 내걸었다. 조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음에도 시장을 다 안다는 자만심으로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면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고객의 고객이 하는 소리'까지 경청해야 한다며 고객의 목소리의 중요성을 임직원에게 전파했다.

올해는 과거보다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싱귤래리티(Singularity,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넘어서는 기점)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싱귤래리티는 모든 분야의 개념, 게임의 룰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는 나무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숲을 봐야 빠르게 알아채고 선도하는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먼저 고객이 살아가는 터전인 숲을 풍성하게 만들어야 그 생태계 안에서 효성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고객의 소리(VOC)를 끊임없이 강조해온 것 역시 고객이 이익을 내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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