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티웨이항공 가을 프로모션 '일본 지역 9곳' 포함 유감

임경오 기자

2019-08-04 11:28:41

보도자료에 없는 일본지역 프로모션 내용 / 이미지 출처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캡처
보도자료에 없는 일본지역 프로모션 내용 / 이미지 출처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캡처
[빅데이터뉴스 임경오 기자]
티웨이항공이 일본지역 9곳에 대해 프로모션을 5일부터 실시키로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의 일본 프로모션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일본 아베 정부의 '한국 백색국가 제외' 발표후 나온 항공사의 첫 대규모 프로모션인데다 노선 조정기간이 충분한 9월이후 행사이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은 가을 여행 특가 이벤트인 't’켓특가'를 실시한다고 4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11일까지 7일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국제선 44개 노선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상 노선은 중국이나 대만, 마카오, 러시아, 베트남, 태국, 괌 등이었다. 보도자료엔 최근 불매운동 대상이 된 일본지역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사정은 달라졌다.

보도자료에 없는 일본지역이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등 9곳이나 프로모션 대상에 들어있는 것이다.

항공사들 상당수가 오는 9월부터는 일본 노선을 줄이겠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 프로모션에서는 그같은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

게다가 가격도 파격적이다. 삿포로 오키나와등이 6만원대에 출시된 것이다.

불매운동을 지향하는 국민들을 갈등하게 만들수 밖에 없다는 가격으로 필자는 불매운동의 근간을 흔들수도 있는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한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불매운동을 의식해 보도자료에서는 일본지역을 빼놓는 꼼수를 부린것으로 사료된다.

이미 취항중인 일본지역의 탑승객이 줄어들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국민적인 불매운동에 거스르는 티웨이항공의 9월이후 일본 지역 프로모션 조치는 유감스러울수 밖에 없다.

당장은 몰라도 최소한 올 가을 일본지역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것은 들불처럼 번져가는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맞불을 놓는 처사라고 할수 밖에 없다.

티웨이항공의 적극적인 재고와 노선 조정을 촉구한다.

임경오 / 빅데이터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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