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인공지능 활용 심사분석시스템 내년 구축"

정백희 기자

2017-12-05 12:47:52

사진=금융위원회 홈페이지
사진=금융위원회 홈페이지
[빅데이터뉴스 정백희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내년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심사분석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금융정보분석원(KoFIU)과 아태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가 공동 주관한 '핀테크를 이용한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위험 및 대응방안' 워크숍에서 "이를 통해 새로운 자금세탁 유형에 신속히 대응해 자금세탁 범죄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는 새로운 사업모델의 차원을 넘어 금융의 포용성으로까지 활용성을 넓혀가고 있다"며 "하지만 익명성과 비대면거래, 자동화된 거래라는 특성으로 인해 사회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범 부위원장은 "규제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위험도와 기술발전을 균형 있게 고려해 규제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금융감독당국은 상품이나 서비스별, 거래의 각 단계별로 자금세탁에 취약한 정도를 파악해 위험도가 낮으면서도 기술발전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규제적용을 유예하는 등 위험기반접근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며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를 파악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고객확인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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