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국민-바른 통합시 전국지지율 19.2%…지지율 2위

한승균 기자

2017-11-23 19:35:00

[빅데이터뉴스 한승균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전국에서 20%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지지율 2위 정당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자체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국민의당이 지난 18~19일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통합 정당 지지율은 19.2%로, 통합 전 국민의당 지지율인 5.5%에서 급격하게 치솟았다. 같은 경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7.5%,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1.5%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여당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하는 것이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특히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시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49.0%에서 47.5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1.8%에서 11.7%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19.4%)과 답을 유보한 비율(21.2%)이 각각 12.0%와 16.1%로 줄었다. 지지성향이 없는 부동층 표를 통합정당이 다수 확보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답변자를 지지성향별로 분석한 결과 중 무당층 응답자들 사이에선 민주당이 16.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치는 반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은 19.5%의 지지를 얻어 가장 높은 지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지지율은 2배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전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6.0%인 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 정당은 호남에서 11.0%의 지지를 얻으며 지지율 두자리수를 회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민의당은 바른정당 통합론을 두고 안철수 대표를 필두로 한 찬성파와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등 대표급 호남 중진들을 필두로 한 반대파가 대립하고 있다. 안 대표가 지역위원장 및 당원들을 만나며 통합 설득 작업을 이어간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는 상황에서, 호남에서도 바른정당 통합시 지지율이 두자리수를 회복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통합 논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의당이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성인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혼용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 참조.

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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