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향-일본] 마스터카드가 데이터와 거래량 확대위해 찾은 해법..."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도입"

이승주 기자

2017-09-28 14:16:02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나왔다.

28일 코인데스크는 미국 특허상표청이 공개한 신청서 내용 중 이 회사는 데이터 저장소 수요와 거래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제 해결책으로서 블록체인 채용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해결책은 모든 갱신 내용을 자동적으로 기록하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거래마다 구입이력부터 청구서, 거래 데이터 등 모든 관련 정보를 시스템 내에 영구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사진=야후재팬
사진=야후재팬

실용화될 경우 포인트 투 포인트(2개의 네트워크를 접속하는) 결제의 안정성과 편리성이 현저하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가상화폐 보급이 소비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던 마스터카드지만 지난 2015년 가상화폐단체(DCG)에 투자한 것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후 ‘블록체인코어API’, ‘스마트콘트랙트API’ 등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시스템 향상에 활용하고 있다.

신용카드 시장 최대 라이벌인 비자(VISA)도 블록체인 기술 채용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체인(Chain)과 제휴하며 비즈니스용 블록체인 플랫폼 ‘비자 비투비 커넥트(Visa B2B Connect)’의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가 비자가 새로운 결제 게이트웨이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을 뿐 아니라 B2B솔루션 ‘VISA Ready Programme for Business Solution’ 제공을 시작했다.

또 비트코인으로 충전 가능한 선불카드 ‘반들 카드(VANDLE CARD)’도 발매하는 등 마스터카드와 경쟁하듯 차세대 결제 시스템에 대한 이행을 시도하고 있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이면서도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할 뿐 주요 목적은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는 점으로 보인다.

다수의 금융 기관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 법률 사무소의 은행업무 및 국제 결제 시스템스 프랙티스(systems practice)부서의 톰 브라운(Thom Browne) 씨도 “기업이 흥미를 보이는 것은 가상화폐가 아닌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단언했다.

가상화폐 거래는 관행의 신용 화폐에 필적할 정도의 지위를 확립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결제 방법을 개발한다면 비용과 시간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야말로 이상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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