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랩,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시작하는 몰입형 미식 경험

김성민 기자

2026-10-29 10:13:26

사진=카니랩(KANI LAB) 매장 입구 전경(사진제공:카니랩)
사진=카니랩(KANI LAB) 매장 입구 전경(사진제공:카니랩)
[빅데이터뉴스 김성민 기자] 미디어아트와 파인다이닝을 결합한 몰입형 미식 경험을 선보여 온 카니랩(KANI LAB)이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장소 이전을 넘어, 음식과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구성한 변화다.

새로운 카니랩은 기존의 대규모 좌석 구성에서 벗어나 보다 정제되고 프라이빗한 다이닝 경험에 집중한다. 좌석 수를 줄이는 대신 각 테이블에서 느끼는 공간감과 몰입의 밀도를 높였으며, 바와 홀, 프라이빗 룸이 각기 다른 분위기 속에서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공간의 중심에는 천장에 설치된 옥타곤 형태의 미디어아트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조형미를 지닌 옥타곤은 공간의 상징이자 몰입형 경험의 중심이 된다. 여기에 홀의 곡선형 미디어 스크린, 프라이빗 룸의 천장 미디어아트가 각 공간들의 시각적 경험을 공간 전체로 확장한다.

빛과 영상, 사운드가 공간의 건축적 요소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작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공간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는 새로운 몰입형 다이닝 경험을 선사한다. 차분한 조도와 스틸 소재를 중심으로 구성한 절제된 인테리어는 미디어아트의 역동성과 대비를 이루며 더욱 경험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니랩이 제시하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는 ‘THE SPECTRUM(더 스펙트럼)’이다. 하나의 이미지나 주제에 머무르지 않고, 삶과 감정, 시간의 다양한 면모를 미디어아트와 요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펼쳐 보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로운 공간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미디어아트 테마는 ‘LOVE’다. 사랑의 설렘과 열정뿐 아니라 갈등과 거리감 등 복합적인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일부 장면은 인간관계의 감정을 현대사회의 감시와 환경 문제 등 더 넓은 이야기로 연결하며, 관객에게 서로 다른 해석과 대화의 여지를 남긴다.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을 새로운 공간의 구조와 연출에 맞춰 재해석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카니랩의 미식은 전성율 헤드셰프가 이끈다. 프랑스 요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재료와 현대적인 조리 기법을 접목해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펼친다. 특히 하나의 식재료를 다채로운 질감과 풍미로 재해석하고, 식재료를 온전히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철학을 추구한다. 현재는 제철 가을 식재료의 깊은 풍미를 담은 시즌 코스로 미디어아트와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인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

개성있는 와인 페어링 뿐만 아니라, 논알코올 페어링도 차별화를 더했다. 논알코올 음료 개발 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권숙수의 논알코올 음료 개발에도 참여한 나경진 소믈리에가 제철 유기농 재료들을 활용해 본연의 풍미를 살린 페어링을 제안한다.

제철 재료들이 보여주는 풍부한 향미들을 색다르게 조합하여 맛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알코올 유무와 관계없이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카니랩은 앞으로 시즌에 따라 메뉴와 미디어아트의 주제를 바꿔가며, 방문할 때마다 다른 감각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음식, 영상, 조명, 사운드와 스토리텔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통해 미식과 예술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넓혀 갈 방침이다.

카니랩 관계자는 "새로운 공간에서는 규모보다 경험의 깊이에 집중했다. 미디어아트가 공간을 장식하는 요소에 그치지 않고, 음식과 함께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하도록 구성했다"며 “THE SPECTRUM이라는 방향 아래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감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니랩은 런치와 디너로 운영되며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에서 가능하다.

김성민 빅데이터뉴스 기자 ksm@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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