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390억원…2021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OLED 비중 55%→58%…모바일·차량용 매출 증가
광저우 이어 난징 LCD 매각…CAPEX도 2조원 중반으로 축소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8281538380016400ecbf9426b211234188252.jpg&nmt=23)
28일 LG디스플레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1조1461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826억원 영업손실에서 1216억원 개선된 것으로 2021년 이후 5년 만의 상반기 영업흑자다. 다만 상반기 순손실은 9753억원으로 순이익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제품별로는 TV와 IT용 패널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2%, 8.7% 감소한 반면 모바일과 차량용 패널 매출은 각각 7.2%, 5.5% 증가했다. 모바일 매출은 3조9600억원, 차량용 매출은 1조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OLED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5%에서 올해 58%로 3%포인트 상승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도 LCD를 덜어내고 OLED 등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는 사업재편이 진행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난징 법인의 차량용 LCD 모듈 사업을 매각하기로 하고 해당 사업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중국 광저우 대형 LCD 사업 매각을 완료한 데 이어 차량용 LCD 모듈까지 정리한 것이다.
차량용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LCD와 같은 상대적으로 저수익 제품은 정리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실제 상반기 차량용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10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사업 본연의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는 희망퇴직 비용 약 2400억원이 반영됐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개년 동안 2분기에 고질적으로 적자가 발생한 것이 회사의 문제점 중 하나였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고질적인 2분기 적자 상황에서 탈피했다는 점이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수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전사적인 원가 절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김 CFO는 “기술 리더십과 원가 혁신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갈고닦아야 할 두 가지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강도와 수준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비용 구조를 낮추는 과정에는 수년간의 재무 구조조정도 있었다. 2023년에는 최대주주 LG전자로부터 1조원을 차입했다. 2023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은 2조7337억원에 달했고 앞선 2022년에는 대형 OLED 사업과 관련해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에서 1조3000억원이 넘는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자본 확충도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12월 유상증자를 결의한 뒤 2024년 최종 약 1조2925억원을 조달했다. 조달 자금은 시설투자와 운영자금, 채무상환 등에 활용됐다.
이어 중국 광저우 LCD 사업을 매각했다. 2024년 매각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4월 거래를 완료했으며 약 2조원 규모의 거래를 완료했다. 해당 거래를 통해 7594억원의 매각이익을 거뒀고 이후 LG전자에서 차입한 1조원도 전액 상환했다.
설비투자도 과거와 달라졌다. 대규모 LCD·OLED 증설 경쟁이 이어지던 시기 연간 5조~8조원 수준까지 집행했던 CAPEX를 현재는 필수 투자와 OLED 중심으로 제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설비투자(CAPEX)를 2조원 중반 수준으로 제시했다.
김 CFO는 “CAPEX도 과거보다 제한적”이라며 “더 이상 과거처럼 5~8조원 집행하는 경쟁시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한 재무 체력을 미래 투자의 마중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OLED 성수기 진입이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체 출하면적이 전분기보다 한 자릿수 중반 수준 증가하고 면적당 판매가격은 고부가 모바일 패널 비중 확대에 따라 10% 후반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모바일 패널 출하 감소로 면적당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13% 하락한 1079달러에 그쳤지만 3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출하와 가격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도 비용 구조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은 이번 분기에 끝나는 비용이지만 효과는 다음 분기부터 손익으로 돌아온다”며 “감가상각비는 2분기 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0억원 줄어 손익분기점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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